성인 ADHD 이야기: 스트라테라 / 아토목세틴 해외 후기

adhd 스트라테라, 아토목세틴 해외 후기

 

안녕하세요, The ADHD Society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를 처방받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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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치료를 1년 반동안 받아왔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고쳐지지 않는 것이 바로뭉그적거리는 습관이었습니다.

어느 정도 뭉그적거리는 사람이냐면요..

 

자기 전에 세수해야지 마음먹고, 세수하는데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이방 저 방 왔다 갔다 거리다가, 괜히 화장실 불 켰다가, 다시 불 끄고… 화장실 앞까지 갔다가, 부엌 가서 물 한잔 마시고.. 이러느라 30분은 걸립니다. 

 

세수 같이 아무것도 아닌 일에 이 정도 시간이 걸리면, 다른 일들은 오죽할까요^^...

심지어 이게 나아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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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그냥 게으른 거 아니야?’

 

라고 평생 생각했는데,

도무지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건 제 의지 문제는 아닌 거 같더라고요.

그리고 내 탓해봤자 내 속만 아픕니다. ^^

 

이 부분 고치려고 정말 온갖 방법을 다 써봤는데요, 안됩니다.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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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콘서타 용량을 올릴 수는 없었습니다.

제가 지금 용량보다 한 단계 높은 용량을 복용했었는데, 피크 시간에 손떨림이랑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일이 잦았거든요.

지금 용량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부작용이 와서 (심하진 않습니다) 용량을 올리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토목세틴) 스트라테라를 콘서타와 함께 처방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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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무래도 처음 먹는 약이고, 콘서타랑 전혀 다른 성분이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걱정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뒤적거렸는데, 한국어로 된 후기 중 도움이 되는 게 없어 영어로 열심히 구글링을 해보았어요.

 

그래서 레딧에서 발견한 내용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 나 지금 3달째 스트라테라 먹는 중이고, 효과 정말 좋음.  평생 불규칙한 수면 때문에 힘들었는데, 스트라테라 복용하고 나서부터 수면제 같은 거에 훨씬 덜 의존하게 됐고, 그래선지 정신이랑 몸에 더 활기가 생겼어. 예전보다 덜 충동적이고, 해야 하는 일을 하는 게 훨씬 수월해졌어.
메틸 약을 복용했을 때처럼 갑자기 미친 듯이 열심히 하고 그런 건 없는데, 대신 페이스를 유지하고, 나를 더 잘 인지하게 되고 기복 없이 일정해서 나는 스트라테라가 더 잘 맞는 거 같아. 
인지행동치료나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내 adhd 증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데, 거기에 스트라테라가 내가 할 일을 계속하면서도 과하게 중압감을 느끼거나 지치지 않게 해 주더라.
데드라인이나 책임감 때문에 스트레스받기는 하지만, 그게 적당한 정도여서 오히려 더 집중하게 만드는 거 같아. 메틸 먹을 때나, 그냥 약을 아예 안 먹을 때처럼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패닉이 오던 거랑 완전 반대야.

원문: reddit | r/adhd | My experience with Strattera (Atomoxetine)

 

 

아주 희망적인 내용이라 마음에 듭니다. 저에게도 이런 효과가 나타나면 좋겠어요..

 

증상 나타나려면 한 달은 걸린다고 하니, 우선 제 후기는 한 달 뒤부터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 )

오늘 글은 여기서 마칠게요, By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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