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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테라 (아토목세틴)+ 콘서타 : 투약기 6일차
    스트라테라 투약기 2022. 1. 15. 12:49

    스트라테라 콘서타 복용 후기 부작용

    FYI

    [복용하는 약]
    - 콘서타 1년 반 째 복용 중.
    - 스트라테라 (아토목세틴) 추가 복용 시작.

    [복용 방법]
    잠들기 전 스트라테라 복용, 아침에는 콘서타


    밤 11시 12시쯤 스트라테라를 먹고 있었는데요, 어제는 오후 5시쯤 약을 먹었습니다. 

    왜냐면 집중이 너무 안되고, 그거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받고 그래서, 약을 하나 더 먹으면 괜찮아질까? (물론 아닙니다) 싶어서 그냥 하나 더 먹었습니다. ^^

    항상 밤에 먹었기 때문에, 이 약 복용 직후 피크일때 어떤 느낌인지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 후기를 보면 몸이 오싹오싹한 게 있다고 하던데, 오싹한 느낌이 계속 오더라고요. 크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소리에 진짜 너무 민감해집니다.

     

    콘서타 복용하고 나서 제일 만족했던 부분이 예민보스에서 탈출했다는 거였는데요,

    다시 소리에 예민해지고 나니까 ptsd가 오는 기분이더라고요.

     

    소리 때문에 주변인들에게 짜증내고, 나도 소리로 예민하기 싫은데 이따구로 생겨먹어서 나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helpless 한 기분에,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주는 미안함 등등 과거의 감정들이 복잡하게 밀려오더라고요.

     

    '젊은 ADHD의 슬픔'을 쓰신 정지음 작가님의 인터뷰 영상을 봤는데, 작가님은 유머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유머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자책하고 슬픈 와중에 웃긴 생각을 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 

     

    아 참고로 청각이 예민해진 거 자체에 화가 난 것은 아니었어요. 귀가 잘 들리면 그냥 이어 플러그 쓰면 되는 거거든요...

    어제 화가 났던 건 집에 이어 플러그도 없고 그 흔한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이 없어서 귀를 틀어막지 못해서 그런거였어요. 근데 화가난 상태에서 adhd 치료 전 부정적 감정들이 튀어올라서 좀 슬퍼졌던 겁니다. 

     

    예전에는 왜 이어플러그 살 생각을 안 했을까요? 이렇게 간단한 설루션이 있는데. 

     

     

    스트라테라가 각성제가 아니어도 약이기 때문에 약효가 피크를 찍는 타이밍은 분명 있거든요, 그때 부작용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 같은데 아마 그 찰나에 하필 시끄러워가지고, 이런 일이 있던 것 같습니다. 작은 해프닝이라고 생각해요.

     

     

     

    오후 5시쯤 약을 먹었더니 가장 좋았던 점은 잠을 아주 잘 잤다는 겁니다. 

    자기 직전에 먹으면 잠이 잘 안 오고 자다가도 자주 깼던 것 같은데, 조금 일찍 먹으니까 훨씬 수월하게 잠들었던 것 같아요.

     

    앞으로 저녁쯤 약을 먹고, 이어 플러그를 사용해 귀를 틀어막을 계획입니다.

     

     

     

     

    [요약]

    스트라테라 6일 차 부작용 : 청각 예민 (이어 플러그를 사용하자)/  집중이 어려움 (약의 효과가 제대로 올 때까지 조금 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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