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ADHD 이야기: MBTI 테스트, ADHD 상관관계?

MBTI 테스트, ADHD 상관관계?

 

안녕하세요, The ADHD Society입니다.

오늘은 MBTI와 ADHD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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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ADHD 치료가 과연 저의 성격을 바꿔놓았을지! 궁금해져서 MBTI 테스트를 오랜만에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바로..

 

두구

 

두구

 

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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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JF가 나왔습니다! 

 

이전에도 INFJ 였고, 여전히 INFJ입니다. 정말 한결같구나 나 

 

 

중학생 때인지 정식 검사지로 한적도 있었는데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INFJ입니다.

콘서타 먹으면서 많이 바뀌었다 생각했는데 신기하네요.

 

 

아니 근데 조금 속상한 게

타고나길 계획적인 성향인 사람이, 계획과 상극인 adhd다?  

좀 너무하지 않습니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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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한때 제 프사였는데 infj meme 구글링하니까 나오네요. 수치스럽다... 

ADHD 특징과 infj 특징 중 공통되는 것이 많은데요, 그중 하나가 자신이 좀 다르다고 느끼는 겁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항상 뭔가 혼자 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요

(I’m different! so cool! 아니고요, why the f*** am I so weird? 입니다) 

 

그 느낌을 돌파하기 위해서 mbti나 성격검사 같은 거에 과몰입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렇게라도 이상한 게 아니라고 인정받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것 말고도 성인 ADHD랑 infj랑 비슷한 면이 많아, 제가 infj에 과몰입한 나머지 adhd특징을 너무 성격이라 단정 짓고, 내면화해버린 듯합니다.

 

그래서 유독 우울한 날에 인프제 관련 글들을 많이 찾아보고 위로를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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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인프제고 뭐고 신경 안 쓰기 때문에.. 

요즘 저의 기분 안 좋을 때 빨리 회복하는 방법을 공유해드리자면 

 

1. 눈물 빼는 노래 한번 듣고
2. 감정을 인정해주는 일기를 쓰고 (이 부분은 '당신이 옳다'라는 책 추천드립니다.)
3. 메타인지용 노트에다가 (네 저는 이런 게 있습니다..) 상황을 메타적으로 보고 글을 적어봅니다.
4. 그리고 메타인지로 상황을 바라보고 있으면 해결 방법에 대한 아이디어가 샘솟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에 할 일들 계획이 쭉 나옵니다.

이러고 나면 뭐든 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 추천추천.

 

참고로 1이랑 2를 건너뛰고 3,4만 하면, 나중에 후폭풍이 심하게 옵니다. 그렇다고 1,2 만 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고 또 같은 일로 기분이 안 좋아지는 일이 생기겠죠. 그래서 저랑 같은 방법은 아니더라도, 감정은 꼭 잘 추스르고, 인정하고 그다음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앞으로 나아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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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ADHD 치료가 MBTI를 바꾸었는지, 바꾸지 않았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의 눈물 빼는 노래는 [이진아- 계단]이고요, 온 스테이지 버전 라이브를 추천드립니다. 

 

오늘 글은 계단 가사로 마무리할게요 : ) 

Bye! 

 

 

회색빛으로 보이는 오늘

내 앞에 놓인 가파른 이 순간

무사히 한 발자국 내딛는다면

그걸로 된 거야

 

빠름보다 천천히

지금 이 바람을 느껴

멈춰도 괜찮아 내려가도 좋아

 

모든 걸 해낼 순 없는 거잖아

잘하지 못 해도 널 버리지 않아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 때에도

우린 그대로야

 

계단 올라가 보는 거야

지쳐서 도망가고 싶어도

너의 마음 한 구석 보석 같은 꿈 있다는 걸

열어보는 거야 놓지 않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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